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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산업 150년의 기록

인천 산업 역사 12편 - 먼저 온 산단, 나중에 온 위기 , 주안산단60년의 명암(1964)

by goldene 2026. 6. 21.

안녕하세요, 인천에서 토지·공장·창고를 전문으로 다루는 황금공인중개사 대표 전기봉입니다.「인천은 어떻게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 되었는가 — 개항장에서 AI산업까지, 인천 산업 150년의 기록」 12편입니다.1편에서 제물포가 열렸고, 2편에서 경인선이 놓였으며, 3·4편에서 공장들이 들어섰습니다.5~7편에서 부평이 군수도시로 태어났고, 8·9편에서 자동차가 도시를 삼켰으며, 10·11편에서 염전과 갯벌이 산업단지가 되었습니다.12편은 그 모든 산단보다 먼저 온 것의 이야기입니다. 주안산단. 인천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먼저 왔다는 것은 — 먼저 늙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인천수출산업단지 기공식


60년 전, 이 땅이 먼저 열렸다. 그리고 60년 후, 이 땅이 가장 먼저 낡았다.


조성 배경 — 1965년, 수출이 공단을 불렀다


1965년.정부는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을 제정했다. 수출 진흥을 위한 공업단지를 서울과 인천에 조성한다는 것이 국가의 방침이었다.인천에 배정된 것이 주안 일대였다. 1965년부터 1974년까지 조성이 이루어졌다. 총면적 1,786,190㎡. 지금의 명칭은 한국수출국가산업단지 — 부평단지와 주안단지를 합한 이름이다.왜 주안이었는가.10편에서 보았듯, 주안염전은 1968년 수출공단 조성사업으로 매립되었다. 소금밭이 공장 부지가 되었고, 그 위에 주안산단이 섰다. 염전이 사라진 자리에 — 수출 공단이 들어선 것이었다.

 

인천 기계공단,수출공단등 개발단지 평면

 

 

입주기업 — 뿌리산업이 뿌리를 내렸다


주안산단에는 금속, 기계, 전기전자, 화학 중심의 뿌리산업 제조업체들이 입주했다.2026년 3월 말 기준, 주안단지 입주업체는 1,439개사다. 제조업 1,139개사, 비제조업 300개사. 산업시설구역 면적 930,500㎡, 지원시설구역 62,800㎡.부평단지(1,861개사)와 합산하면 한국수출국가산업단지 전체 입주업체는 3,300개사에 달한다.1965년 조성을 시작한 산단이 60년이 지난 지금도 1,400개 가까운 기업을 품고 있다. 그것이 주안산단의 저력이다. 그러나 — 숫자 뒤에 다른 이야기가 있다.

 

 

전성기 — 수출의 심장이었던 시절


주안산단이 가장 빛났던 시절은 1970~80년대였다.
1965년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 제정으로 조성된 이 단지는 인천 수출의 핵심 거점이었다. 섬유, 금속, 기계, 전기전자 제품이 이 공단에서 만들어져 세계로 나갔다. 9편에서 확인했듯 1970년 부평산단 입주 50개 기업이 인천 전체 수출의 42.5%를 담당했다. 주안산단도 같은 시기 인천 수출 성장의 핵심 축이었다. 두 산단이 나란히 인천을 수출 도시로 만들었다.공장이 돌아가는 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교대 근무가 이어졌고, 기숙사가 찼으며, 주안역 주변 상권이 살아났다. 산단이 도시를 먹여 살리던 — 그런 시절이었다.

 

80년대 주안역 광장

 

쇠퇴의 시작 — 먼저 온 것이 먼저 낡았다


1965년에 지어진 공장은 2026년에 60살이다.산업단지 시설 노후화, 업종구조의 변화, 도시 확장에 따른 주변 지역과의 갈등 등으로 노후 산업단지의 재생 필요성이 증가했다. 주안산단은 그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다. 공장이 떠나기 시작했다. 비용이 올랐고, 시설이 낡았으며, 더 넓고 새로운 산단이 생겼다. 남동산단이 들어서고, 검단산단이 조성되면서 — 새 기업들은 새 땅을 선택했다.주안산단에 남은 것은 떠날 수 없는 기업들이거나, 아직 버티는 기업들이었다. 빈 공장이 늘었고, 노후 건물이 쌓였으며, 산단의 활력이 조금씩 옅어졌다.먼저 온 것이 — 먼저 낡는다. 그것이 산업단지의 숙명이었다.

 

수출공단 내 공장 작업현장

 

미래 과제 — 3,250억 원이 걸린 질문

 

2024년, 전환점이 왔다.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공모에서 부평·주안 국가산단이 최종 선정됐다. 3년(2024~2026년) 간 총사업비 3,250억 원(국비 2,198억 원, 지방비 520억 원, 민간 532억 원)이 투입된다. 27개 세부사업이 예정되어 있다. 목표는 명확하다.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 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 창업과 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후 산단을 혁신적·역동적 공간으로 대전환한다. 3,250억 원이 주안산단에 걸린 질문은 하나다.


60년 된 산단이 다시 젊어질 수 있는가.
그 답은 — 아직 쓰이고 있는 중이다. 2024년 착수한 사업이 2026년 어떤 모습을 만들어내느냐가, 인근 토지와 공장 시세에 직접 영향을 줄 것이다. 주안산단의 재생이 성공하면 — 이 오래된 땅의 가치가 다시 움직인다.먼저 온 산단이 먼저 낡았다. 그리고 이제 — 먼저 다시 시작하려 한다.

 

주안산단 스마트테크노타워 기공식
주안dh비즈타워


다음 편 예고

 

13편 — 부평산단의 성장과 변화

주안산단이 수출 경공업의 심장이었다면, 부평산단은 자동차와 기계가 만든 중공업의 벨트였다. 조성 목적도, 산업구조도, 변화의 방향도 달랐다. 같은 노후거점산단 지정을 받았지만 — 두 산단이 걸어온 길은 전혀 달랐다.




이 글이 닿은 자리에 질문이 남아 있다면,  그 자리까지  함께  걸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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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공인중개사  대표  전기봉  / 토지  공장  창고  전문   / 인천  수도권  전문



1965년 수출산업공업단지로 출발한 주안산단. 60년이 지난 지금 입주기업 1,439개 사가 남아 있고, 3,250억 원 규모의 재생사업이 시작되었다. 먼저 온 산단이 먼저 낡았고 — 이제 먼저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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