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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의 속마음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사람은 합니다. 문서는 때로 합니다. 시세는 자주 합니다.그러나 땅은 — 그 자리에, 그 모양으로, 그 무게로, 어제도 오늘도 서 있습니다.꽃이 피고 지기를  수차례 반복하고공단을  헤메이며 배운 것이 있다면 단 하나입니다.땅을 읽기 전에 사람을 읽으면, 결국 땅에게 배신당한다는 것.

 

부동산(不動産). 움직이지 않는 재산.그런데 이상합니다.이 세상에서 가장 많이 움직이는 것이 바로 이 움직이지 않는 것의 값어치입니다.땅값은 오르고 내립니다. 공시지가는 고시되고 갱신됩니다. 임대료는 협상되고 인상됩니다.움직이지 않는 것을 둘러싼 모든 것이 쉬지 않고 움직입니다.저는 그 움직임 속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의 본질을 읽는 사람입니다.

 

공장(工場)이라는 두 글자를 한번 들여다보십시오.장인 공(工), 마당 장(場). 장인의 마당.공장은 물건을 만드는 곳이 아닙니다.사람이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매일 아침 다시 증명하는 마당입니다.

 

저는 그 마당을 거래합니다.그러나 실은, 그 마당 위에서 계속되는 증명을 — 중개합니다.

 

남동공단 전경

 

빌린다는 것은, 아직 결심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산다는 것은, 여기서 계속 무언가를 만들겠다는 선언입니다.25년 동안 같은 공장을 빌려 쓴 법인 대표를 만날 때마다, 저는 조용히 묻습니다."언제까지 결심을 유예하실 겁니까".그분들은 대개 웃으십니다.저는 언제나 그 웃음 속에서 답을 읽습니다.  황금공인중개사. 이름이 거창하다고 하십니다.저는 이렇게 답합니다.황금은 캐는 것이 아닙니다 — 알아보는 것입니다.


광산에 들어간 사람이 모두 황금을 캐지 못하는 이유는, 황금을 알아보는 눈이 광부의 손보다 먼저이기 때문입니다.저는 그 눈을, 수년동안 갈아왔습니다.아직도 갈고 있습니다.이 블로그는 광고가 아닙니다.  안내서도 아닙니다.수년간  인천과 수도권의 공장·토지·창고 위를 걸어다니며 발바닥에 새겨진 것들을 옮겨 적는, 현장 기록입니다.


틀린 내용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맞는 내용이라도, 자신의 것으로 삼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십시오.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나 — 글은 때로 합니다.  저도 예외가 아닙니다.

 

황금공인중개사 대표 전기봉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원대로821번길 1 / 010-4820-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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