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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구역3

허가구역이라는 이름 연휴에 내린 비가 더위의 기세를 눌렀다. 같은 비가 남부지방에서는 물난리로 번져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는 소식도 함께 들려왔다. 인천은 그 정도는 비껴갔지만, 계절은 이렇게 지역마다 다른 얼굴로 지나간다. 처서까지는 아직 며칠, 여름과 가을 그 사이 어딘가에 멈춰 선 날들이다. 계절조차 이렇게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채 며칠을 통과하는 법이다 — 오늘 다룰 이야기도 꼭 그렇다. 「땅을 보는 눈」은 지난 일곱 편에서 땅을 읽는 법과 계약을 준비하는 법을 다뤘다. 값의 이치, 도로의 무게, 서류가 답하는 물음, 면적의 안과 밖, 평당가격이라는 착시, 등기부의 세 방, 그리고 계약금과 특약. 오늘은 그 모든 절차 앞에 놓인 관문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열어본다 — 토지거래허가구역이다. 마음에 드는 땅을 찾.. 2026. 8. 17.
계약금은 약속이 아니라, 약속을 깨는 값입니다 광복절 아침, 말복은 어제로 지났고 처서는 아직 여드레 남았다. 계약의 세계에서도 날짜는 그냥 흘러가지 않는다. 특약에 적힌 기한 하루, 이행의 착수로 인정되는 시점 하나가 계약의 운명을 가른다. 「땅을 보는 눈」은 지난 편에서 등기부의 세 방 — 표제부, 갑구, 을구 — 을 열어 권리관계를 확인하는 법을 다뤘다. 권리관계가 깨끗한 땅을 확인했다면, 이제 계약서 앞에 앉을 차례다. 오늘은 그 자리에서 가장 먼저 오가는 돈, 계약금을 다룬다. 마음이 급한 쪽이 먼저 돈을 건넨다. 그러나 그 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급한 마음이 가르쳐주지 않는다. 1. 계약금은 계약 그 자체가 아니다 계약금을 건네면 계약이 성립됐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틀린 믿음은 아니지만, 정확한 믿음도 아니다. 계약금은 계약.. 2026. 8. 15.
매탄동 도시재생 혁신지구 전국 유일 후보지 선정 — 헐리는 청사, 잠기는 아파트 ● 경기도, 수원 매탄동 영통구청 복합개발을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 — 총사업비 3,975억 원(국비 250억 원 포함)● 같은 날 용인 기흥·화성 동탄·구리 전역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 — 총 170.5㎢, 2026년 7월 5일부터 1년 6개월● 한쪽은 짓고, 한쪽은 잠근다 — 반도체 특수가 만든 경기도의 '공급 확대 + 시장 관리' 투트랙 2026년 경기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기흥·동탄·구리), 아파트 거래 어떻게 달라지나 세상에는 두 가지 방식으로 땅을 다스리는 자들이 있다. 하나는 문을 활짝 열어 사람을 불러들이는 자요, 다른 하나는 문고리에 자물쇠를 채워 함부로 드나들지 못하게 하는 자다. 그런데 같은 날, 같은 손으로 이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는 자가 있다.. 2026.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