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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토지4

허가구역이라는 이름 연휴에 내린 비가 더위의 기세를 눌렀다. 같은 비가 남부지방에서는 물난리로 번져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는 소식도 함께 들려왔다. 인천은 그 정도는 비껴갔지만, 계절은 이렇게 지역마다 다른 얼굴로 지나간다. 처서까지는 아직 며칠, 여름과 가을 그 사이 어딘가에 멈춰 선 날들이다. 계절조차 이렇게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채 며칠을 통과하는 법이다 — 오늘 다룰 이야기도 꼭 그렇다. 「땅을 보는 눈」은 지난 일곱 편에서 땅을 읽는 법과 계약을 준비하는 법을 다뤘다. 값의 이치, 도로의 무게, 서류가 답하는 물음, 면적의 안과 밖, 평당가격이라는 착시, 등기부의 세 방, 그리고 계약금과 특약. 오늘은 그 모든 절차 앞에 놓인 관문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열어본다 — 토지거래허가구역이다. 마음에 드는 땅을 찾.. 2026. 8. 17.
평당 300만원이 같은 땅일까요? 평당가격만 보면 놓치는 것들 처서가 코앞인데도 더위는 물러설 기미가 없다. 태풍이라도 지나가며 비를 뿌려주면 좋으련만, 이번에도 한반도는 비껴가는 모양새다. 「땅을 보는 눈」은 지금껏 도로의 무게, 서류가 답하는 물음, 등기부의 면적과 실제 건축물 배치에 쓸 수 있는 면적의 간극을 짚어왔다. 가격은 숫자 하나로 요약되지만, 값어치는 숫자 하나로 요약되지 않는다 — 오늘은 그 모든 이야기가 결국 수렴하는 숫자 하나를 다룬다. 평당 가격이다. 1. 숫자 하나로 모든 것을 말하려는 습관 "평당 얼마입니까." 토지 물건을 브리핑할 때 매수 검토자에게서 가장 먼저,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다. 그런데 오랫동안 이 질문을 받아온 이는, 정작 그 물음 앞에서 스스로에게 되묻게 된다. "그 평당가격은, 무엇을 기준으로 한 평당가격입니까.".. 2026. 8. 13.
천 평이라 적혀 있어도, 천 평을 다 쓸 수는 없습니다 - 땅값은 면적으로 계산하지만, 사업성은 배치로 결정된다. 폭염이 한풀 꺾이는가 싶더니, 처서를 앞두고 볕이 다시 따갑다. 「땅을 보는 눈」은 지난 세 편에서 값의 이치, 도로의 무게, 서류가 각기 답하는 질문들을 짚어왔다. 오늘은 그 서류를 모두 통과한 땅이 마지막으로 마주하는 물음 하나를 다룬다 — 등기부에 적힌 면적을, 산 사람이 정말 다 쓸 수 있는가. 1. 같은 면적, 다른 모양 A필지와 B필지가 있다. 둘 다 1,000평, 지목도 같고 용도지역도 같다. 매매가도 평당 같은 값에 나왔다. 겉으로는 똑같은 물건이다.A필지는 반듯한 직사각형이다. B필지는 한쪽이 좁고 길게 늘어진 자루 모양이다. 같은 숫자를 등기부에 나란히 올려놓아도, 이 둘은 서로 다른 땅이다. 면적은 대지의 넓이를 말할 뿐, 그 위에 무엇을 얼마나 앉힐 수 있는지는 말해주지 않는다.. 2026. 8. 12.
인천 공장,토지 거래량 반토막…가격은 왜 안 빠질까? 2026 지가 분석 거래는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거의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시장이 강해서일까요? 아닙니다. 안녕하십니까, 황금공인중개사 대표 전기봉입니다. 지난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지가변동률 자료에 바로 이 질문의 답이 담겨 있었습니다. 장마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이 시점에, 인천 산업용 부동산 시장이 조용히 내놓은 숫자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 인천 지가는 0.67% 올랐지만, 산업용 토지 거래량은 5년 평균 대비 47.5% 줄었습니다. ● 이 비대칭은 매도자의 여유라기보다, 거래가 지연되며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하는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매수자는 협상 여지를, 매도자는 조급함을 버리되 장기 방치는 피해야 합니다. 오르는 숫자, 마르.. 2026. 7. 27.